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열린 '이재명 민주당 사법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한 개인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해 법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민주당의 주말 장외 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수험생과 시민들이 대입 논술 시험을 치르는 날, 서울에서 논술 고사가 열리는 학교들 인근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것을 상식적인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민주당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의 집회가 특정 개인의 처벌을 막기 위해 계획된 판사 겁박 무력 시위로 전락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한민국은 법과 원칙이 살아 있는 국가”라며 “우리 당은 법 집행을 방해하는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과 사법 당국에 "불법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하며 “서울 시민에게 평온한 주말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의 잇단 장외 집회를 "판결 전부터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정치 쇼"라고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공정한 사법 환경을 지키고 국민에게 예측 가능한 법치주의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