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네덜란드 ASM 본사에서 반도체 핵심 공정인 ‘증착’ 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 ASM과 경기도 기업이 협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ASM은 경기도 기업들로부터 반도체 증착 장비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로 하며, 연간 수천억 원대 규모의 매출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ASM이 경기도 소재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약속하며 고용과 교육 기회 확대까지 담긴 것이 특징이다.
김 지사는 10월 31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알메르 ASM 본사에서 ASM 히쳄 엠사드 대표(CEO)와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CFO)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경기도-ASM-화성시 간 상생협력 협약서(MOU)에 서명했다. 이로써 ASM은 경기도 소재 대학 졸업생과 도민을 대상으로 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 확대를 통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김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의 협력이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경기도는 반도체 중심지로 ASM과의 사업에 ‘풀 서포트’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ASM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히쳄 엠사드 ASM 대표는 “이번 협약은 경기도와 ASM의 상호 이익을 도모하며 디지털 시대의 핵심인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엠사드 대표는 또한 김 지사와 경기도의 신뢰와 지원에 깊이 감사하며, 이번 협약이 오랜 협력의 결실임을 강조했다.
ASM은 2019년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에 870억 원을 투자해 증착 장비 연구·제조 시설을 설립했으며, 2025년까지 약 1,362억 원을 추가 투자해 제2 시설을 완공하고 200여 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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