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 전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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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025. 7. 2.(수) 10:00,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 전진하겠습니다>를 가졌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신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새로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이다. 먼저 작년 12.3 불법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끼쳐 드렸다.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러한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성찰과 각오를 새기고, 또 새기면서, 다시 시작하겠다. 오로지 국민의 뜻을 기준으로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서 나아가겠다. 이번에 출범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구이다. 비록 여러 제약 조건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나는데,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일을 하겠다. 이러한 다짐과 각오를 담아 비대위의 3대 활동 방향을 설정했다.
첫째, 당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해갈 혁신안을 마련하겠다.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도 유일한 길이다. 당에 남아있는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저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드린 바 있다.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님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모시겠다. 안철수 의원님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IT 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당의 변화를 보여드리겠다.
둘째,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채 한 달이 안 되었지만, 국정 이곳저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하여 다수의 장관 후보자들이 도덕성과 능력에서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나고 있다.
집권 여당은 야당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의회 폭주에 시동을 걸었다. 핵심 상임위원장의 일방적인 독식에 이어 추경안의 졸속처리,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을 비롯한 40여 개 쟁점법안, 방송장악을 위한 방송 3법, 검찰해체 법안 등 국가의 기본적인 체계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입법안의 강행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상생과 협치, 야당이 요구하는 대화와 타협, 의회주의를 지탱하는 견제와 균형의 정면 부정이자 파괴이다. 대통령은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고 있지만, 여당은 일방 폭주를 하고 있는 양두구육의 기만적 이중플레이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 국가 경제에 해악을 끼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악법은 총력을 다해 저지하겠다. 관용과 절제를 잃어버린 권력의 끝은 파탄뿐이라는 것을, 집권 여당도 명심하기를 바란다.
셋째, 국민의힘은 유능한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의 삶을 돌보는 일은 움직일 수 없는 정치의 본령이다. 정책으로 경쟁하고 입법으로 실천하는 유능한 야당으로 거듭나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증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 반도체와 AI를 비롯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정책, 미래 세대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자산증식 기회를 드리는 청년 희망 정책, 경쟁에서 뒤처진 분들의 자활과 재기를 돕는 취약계층 돌봄 정책 등 3대 중점 정책분야를 중심으로 당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당 부속 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원을 국내외 민관연구기관의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 자본시장 육성과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및 합리적인 세제개편, 과학적인 부동산 정책 등 민생을 챙기기 위한 확고한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안으로는 고통이 수반되는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면서, 밖으로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바로잡는 야당의 책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은 많고, 가야 할 길은 아득히 멀기만 하다. 국민 여러분을 믿고 한 발 한 발 전진해 가겠다. 당의 시선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서, 좋은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질책, 성원과 지도편달 간곡히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2025. 7. 2.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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