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세 박용신 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백여 명에 희망 전해 |
- 생전에 장기기증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 이뤄 - 뇌사 장기기증과 인체 조직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11월 12일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박용신(59세, 1966.7.) 님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백여 명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하였다고 밝혔다.
박 씨는 10월 30일, 과속 차량과 충돌사고로 인해 도랑으로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박 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이후 뇌사 장기기증으로 폐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고,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하였다.
박 씨가 쓰러진 후 여러 검사와 많은 치료들이 이뤄졌지만, 결국 뇌사 상태가 되었다. 의료진에게 장기기증은 뇌사자만 가능하기에 다른 생명을 살릴 기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기증에 대해 생각했다. 가족들은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편하게 보내드리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기증을 결심했다.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찍 일을 시작하여 영업 택시부터 화물 트럭, 관광버스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하였다.
박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즐겼다.
박 씨의 아들 박진우 씨는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니 ‘밥은 먹었냐?’라는 그 안부가 유난히 그립네요. 생전에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살리고 세상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시던 아버지가 실제로 여러 생명을 살리고 떠나시다니 저는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께 사랑받은 만큼 저 또한 성실하고 따뜻하게 잘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박용신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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