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환호 달성 도착 담화문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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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달성 국민 여러분
그리고 대구 시민 여러분 박근혜 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돌아보면 지난 5 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고
또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에 대한 사면이 결정된 후에
이곳 달성에 여러분들이 제가 달성해오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봐드리겠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고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24 년 전인 천구백구십팔 년
낯선 이곳 달성해 왔을 때
처음부터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 주신 분들이 바로 이곳에 여러분들입니다
그러한 지지와 격려를 힘격려에 힘입어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연이어 지역구사 선 의원을 거쳐 대통령까지 하였습니다
저도 이곳 달성군에서 많은 곳을 구석구석 다녔습니다
그래서 이 달성군 흙 속에 저의 발자국
분명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성군 관대에 명칭들을 보면 이곳 육아
또 굳이 다 사
합인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그런 이름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만큼 저에게도 이곳은
특별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뵈니까
지난날의 이야기한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달성해서 선거운동을 한참 벌이고 있을 때
지나가던 어떤 분이 이곳 공기가 참 좋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시골이니까 공기가 좋다는 말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말은 이곳에서 선거 분위기가 좋다는
그런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때로 다시 갈 만큼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시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습니다
그 제가 못 이룬 꿈
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좋은 이웃으로서 여러분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이곳에 여러분과 같이 좋은 분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쁘고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등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많은 이 시기에 여러분들
건강각별히 잘 챙기시고
또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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