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 역대급 폭염 속 이웃들의 쉼터가 되다
배명희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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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 역대급 폭염 속 이웃들의 쉼터가 되다 |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대비 2.5배 급증 |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전국을 덮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대비 2.5배 급증했다. 특히 고령층과 야외노동자의 일상이 위협받는 가운데, 이웃들의 '그늘'이 되어주는 교회들이 있다.
8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루터교회. 강한 햇볕을 피해 온 주민들이 하나둘 휴게실 소파에 몸을 기댄다. 무료 커피 자판기와 정수기 위에는 '어려운 분들에게 컵라면 끓여 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맞은편 기도실은 누구나 에어컨을 켜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대조동루터교회는 최태성 목사가 부임한 2011년부터 교회를 지역에 개방해 왔다. 지역 내 중장년 1인 가구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교회가 마을의 쉼터가 되자 주민들의 마음도 열렸다. 별다른 전도 활동 없이도 교회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성도 수도 부임 당시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종일 뙤약볕 아래를 오가는 이동노동자들의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곳도 있다. 서울 영등포산업선교회 1층에 마련된 '이동노동자 쉼터'는 택배기사, 배달 종사자, 대리운전 기사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땀 찬 헬멧을 건조기에 말리고 안마의자에서 잠시나마 평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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