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24년 7월 29일(월) 오후 2시 경제 6단체를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서 추 원내대표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와 국민의힘의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

추 원내대표는 "손경식 경총 회장님을 비롯한 경제 6단체 대표분들께서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여러분의 걱정이 얼마나 큰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도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셨고, 국회의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법안의 폐해에 대해 많은 말씀을 나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며 "지난 21대 때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폐기된 법안을 이번에 더 개악된 형태로 다시 상정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상의 기본권 침해뿐만 아니라 노조법, 민법 등 법률 간의 상충 우려가 크고,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노사관계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만약 이 개정안이 통과되어 시행된다면 무분별한 노사 분쟁으로 산업계 대혼란이 발생하고 기업 경영 활동도 위축될 것"이라며 "기업이 투자를 꺼리게 되어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고, 이는 청년 미래 세대의 일자리 문제로 이어져 미래를 더 암울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국회에서도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 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법사위에 계류된 이 법안을 강행해서 통과시키려 한다면, 국민의힘은 강하게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단체에서도 국회, 특히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이 법의 부정적인 측면을 적극 알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 법안이 절대 시행되지 않도록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을 활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