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북 보은‧영동‧옥천‧괴산군)은 농협이 '농·수산업 신용보증기금' 한도 축소 방침을 철회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수산업 신용보증기금' 한도 축소를 지적하며 재검토를 요청한 이후, 농협이 관련 방침을 철회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기존 방법대로 대출 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농협은 "6월 '농·수산업 신용보증기금'으로 신용 보증 및 자금 대출을 받은 농·수산업자에게 내년 6월부터 대출 갱신 시 보증 잔액을 10% 이상 일괄 감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대출받은 농·수산 기업은 내년도에 천만 원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 의원은 "농림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4인 이하의 농·수산 법인은 72.9%에 달하고 법인 당 평균 자산이 18억 원, 부채는 12억 원 수준으로 대부분 영세하다"며, "갑작스런 보증 한도 변경은 영세한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지적 이후, 농협은 국회의 지적을 수용하여 대출 보증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농협이 의사 결정을 하는 데 농업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관련 문제를 지적하게 됐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농협이 대출 보증액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농협이 농업인을 대변하고 농촌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잘 전달하고, 국회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